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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꿈이 가득한 화천 조경철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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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우와 별똥별을 보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유성우와 별똥별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ZHR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TV 등의 매체에서는 유성우와 관련하여 늘 ZHR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럼 'ZHR' 혹은 '극대기 유성 수'는 무엇을 뜻할까요?


    ZHR이란?

    1. 내 두 눈으로 모든 하늘을 볼 수 있다고 가정

    2. 미세먼지와 습도가 아주 낮다고 가정

    3. 주변의 불빛이 전혀 없어서 하늘에 관측을 방해하는 요인이 없다고 가정

    4. 달이 뜨지 않아서 하늘이 어둡다고 가정

    5. 주변 지형이 탁 트여서 하늘을 볼 때 가리는 부분이 없다고 가정

    6. 모든 가정 하에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특정 시간을 지칭 

    ex) ZHR 150, AM 03:24 이라면 오전 3시 24분경을 전후로 한시간동안 150여개의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뜻

    * 쉽게말해 ZHR은 모든 환경이 극도로 이상적일 때에 1시간당 볼 수 있는 유성우의 수를 뜻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관측하는 환경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산이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주변에 불빛이 있으며, 때로는 달도 하늘에 있고, 습도가 높은 경우도 있죠.

    따라서 ZHR이 150이더라도 실제 볼 수 있는 유성우의 갯수는 상황이 좋을 때 시간당 10~20여개, 상황이 나쁠때는 시간당 5~10개정도로 대폭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을 할 때에는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셔야합니다. 계속해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해서, 유성우가 특정 시간 1~2시간동안 잠시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성우는 밤새도록 떨어지며, 긴 유성우의 경우 10일동안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몰리는 극대기 시간에 관측하는것 보다는 그 시간을 약간 피해서 관측하는 것도 여유로운 유성우 관측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유성우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두꺼운 옷, 핫팩, 따뜻한 음료, 돗자리 혹은 캠핑체어(캠핑은 불가능)

    유성우 관측의 경우 장시간 큰 움직임이 없이 관측하므로 굉장히 춥습니다. 따라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따뜻한 외투와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따뜻하게 관측하실 수 있습니다.

  • 겨울철 눈이 오는 경우 방문 할 수 있나요?

    저희 천문대에는 10월~4월까지 약 7개월가량 크고 작은 눈이 내립니다.

    그리고 약 반년동안 눈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한 날은 대략 25일정도 됩니다.


    저희 천문대에는 천문대 진입로구간(5km)만을 전담으로 움직이는 제설차량이 있습니다.

    별도의 제설차량이 있기 때문에 눈이 오더라도 신속히 제설을 완료하고, 따라서 천문대 방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겨울철 통행가능 여부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초록/노랑/빨강 신호등 표시로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 도로통행 가능여부 확인하기 : http://apollostar.kr/


    다만, 제설차량이 늘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천문대의 지형적 특성상 야간제설의 경우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제설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간에 제설을 완벽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길가에 쌓였던 눈이 녹았다가 길에서 다시 얼어붙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동안, 특히 11월~3월간은 통행이 가능하더라도 잔설과 블랙아이스에 대비하여 저단기어를 이용하고, 천천히 운전하셔야 안전합니다.

  • 별 외에 천문대에 볼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천문대는 기본적으로 별을 보는 장소입니다. 따라서 별을 보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긴 합니다.

    하지만, 천문대에는 별보다 더욱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계절별로 변하는 자연의 모습입니다.

    저희는 이 광덕산 자체를 제 3의 전시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 천문대는 광덕산 깊은 곳 해발 1,010m에 자리잡고있습니다. 광덕산은 한자 풀이로 광덕(廣德 / 넓을 광, 큰 덕)산입니다. 즉 덕이 많은 산이라는 뜻입니다.

    풍부한 물을 바탕으로, 산이 자연에게 베푸는 것이 많은 산. 그래서 덕이 많은 산이 바로 광덕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광덕산에는 우리가 흔히 보기 힘든 동물과 식물들, 다양한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봄이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나 산을 뛰어놀고, 초여름엔 온갖 꽃들이 만발을 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주 인상적이고, 겨울에는 눈을 보기 좋습니다. 

    한 겨울 길가에 쌓인 눈 위를 뛰어다닌 동물의 발자국을 보며 누구일까 추리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고, 구름이낮게 낀 낮에는 구름이 지나가는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문대는 별을 보는 곳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이 높은 산에 몇 번 올라보면 별은 천문대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자연 중에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 별 보기 좋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별을 보기 좋은 계절에 대한 질문만큼 어려운 질문이 없습니다.

    추위나 습도, 먼지 같은 관측환경도 모두 다 다르고, 관측 대상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를 들면,

    봄에는 작은 은하들이 많고, 구상성단을 보기 쉽습니다.

    여름의 경우 별의 갯수가 많고, 은하수가 보이는 대신에 날씨가 흐린날이 많습니다.

    가을은 봄과 같이 구상성단과 은하를 보기 좋습니다. 봄에 비해 대기의 상태가 조금 더 깨끗하지만, 밝은 별이 그다지 없습니다.

    겨울의 경우 유독 밝은 별이 많고, 별이 죽은 잔해와 별이 태어나는 성운, 성단 등 다양한 천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이 유독 많은 때 역시 겨울입니다.

    다만 겨울의 경우 천문대의 기온이 -20도를 가볍게 넘기 때문에 관측하는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즉, 계절별로 뚜렷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계절이 가장 좋다고 말을 하긴 힘듭니다.

    별도 적당히 보이고 무난한 봄, 날이 비교적 따뜻하고 은하수가 있지만 흐린 날이 많은 여름, 봄보다 관측 환경이 조금 더 좋지만 밝은 별이 없는 가을,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너무나도 추운 겨울.

    내가 바라는 환경에 맞춰 관측하시길 바랍니다.

  • 토성 목성과 같은 행성은 어느 계절에 보이나요?

    요점부터 말을 하자면 토성,목성 같은 행성들은 정해진 계절에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외우고 있는 수금지화목토천해. 즉 토성과 목성을 포함한 이런 천체들을 우리는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행성은 다닌다는 뜻의 한자인 행(行)과 천체를 뜻하는 성(星)자를 사용합니다. 즉 움직이는 천체라는 뜻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흔히 별이라고 부르는 천체들은 항성(항상 항, 천체 성/恒星)이라고 쓰는데, 이는 천체간의 상대적인 위치의 변화를 가지고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어릴적 보았던 북두칠성과, 가장 근래에 보았던 북두칠성을 떠올려보세요.

    시간이 지나며 사람은 나이를 먹지만, 북두칠성은 모양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별들은 모양이 일그러지거나 상대적인 위치가 바뀌는 것 없이 지구의 공/자전에 의해  뜨는 계절과 시간만 바뀝니다.

    반면 행성은 상대적인 위치가 바뀝니다. 예를 들어 올해에 토성이 사자자리 뒤에 있었다면 내년에는 처녀자리쪽에 위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행성이 어느 계절에 보이는지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행성은 계속해서 조금씩 움직이기 때문에 늘 특정 계절에 보이는게 아닙니다.

  • 은하수를 관측 할 수 있는 시기가 따로 있나요?

    우선, 은하수는 우리 은하의 단면이 보이는 것을 은하수라고 합니다.

    우리은하의 단면은 여름과 겨울에 보이는데, 계절의 이름을 따서 여름철에 보이는 것을 여름 은하수, 겨울철에 보이는 은하수를 겨울 은하수라고 합니다.


    여름철 은하수의 경우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은하수가 비교적 짙으며, 겨울철은 은하의 외곽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은하수가 옅어 관측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은하수는 비교적 잘 보이는 여름철 은하수입니다.


    은하수를 포함한 모든 천체는 지구의 공전에 의해서 뜨는 시간이 매일 4분 가량씩 앞당겨집니다.

    예를 들면 여름철 은하수는 5월에는 새벽 2시에 볼 수 있고, 30일이 지난 6월에는 30일x4분 = 120분, 즉 2시간 앞당겨진 밤 12시에 볼 수 있습니다.

    은하수가 관측되기 시작하는 시간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은하수가 뜨는 시각 : 매월 1일 기준>

    5월 : 02시

    6월 : 24시

    7월 : 22시

    7월 : 20시

    9월 : 18시(18시부터 관측가능한 고도에 오르며, 실제 관측은 완전히 해가 떨어진 후 가능)


    저희 천문대를 기준으로는 10월이 되면 은하수가 아주 높은곳에 위치하고, 금방 서쪽으로 사라집니다.

    따라서, 10월부터는 사실상 관측을 하지 못한다고 보는것이 옳습니다.


    또한 은하수는 주변이 밝으면 볼 수 없기 때문에, 달이 뜬 날은 관측하기 힘듭니다.

    천문대에서 은하수를 보시려면 음력 30일,1일(그믐)때 오시거나, 관측 희망시간에 달이 뜨지 않는 시간대를 잘 고르셔야합니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 해/달 출몰시각 바로가기 : 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